-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 이성범 2022.3.12 조회 491
-
이른 아침 냇가에 나가
흔들리는 들꽃을 보라
왜 흔들리는지, 허구많은 꽃들 중에
하필이면 왜 풀꽃으로 피어났는지
누구도 묻지 않고
다를 제자리에 서 있다.
이름조차 없지만 꽃필 땐
흐드러지게 핀다
눈길 한번 안 주기에 내 멋대로
내가 바로 세상의 중심
당당하게 핀다.
-이정하-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