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향기 사람향기 | 이성범 | 2021-07-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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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땐 바로 가까이 피어 있는 꽃들도 그냥 지나칠 때가 많은데, 이쪽에서 먼저 눈길을 주지 않으면 꽃들은 자주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오곤 합니다.
좋은 냄새든, 역겨운 냄새든 사람들도 그 인품만큼의 향기를 풍깁니다. 많은 말이나 요란한 소리 없이 고요한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오는 꽃처럼 살 수 있다면,
이웃에게 무거운 짐이 아닌 가벼운 향기를 전하며 한세상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해인, 《향기로운 말을 거는 꽃처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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