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어낼 수 없는 굳은 살 | 이성범 | 2024-05-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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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어렸을 당신의 손 지나가는 세월 속에서 몇 번의 겨울을 지냈는지 셀 수조차 없는 시간을 보내고 거칠고 투박한 손이 되었네요
굳은살이 베지 않은 곳을 찾기 어렵게 고운 손은 강인한 손이 되어 있네요 주위에 여러 번 살이 트고 고된 일에 물집은 굳어 딱딱해진 억세 같이 살아남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내야 했던 당신의 손
당신이 살아온 고된 길을 보여주듯 거칠고 투박해진 손을 당신의 마음 안아주는 것처럼 온기를 담아 꼭 잡아봅니다.
떼어낼 수 없는 굳은살 눈물로 지새운 고된 삶 내가 기억하며 위로하며 보답하겠다고 당신에게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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