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앞에 봄이 있다. | 이성범 | 2015-0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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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혜-
우리가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낮게 밀몰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 받지 않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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