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내열매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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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게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울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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