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한 대로는 아니지만 | 이성범 | 2021-1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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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도한 대로는 아니지만 지금의 내 모습에 만족합니다. 정말 멋있고 예쁜 모습이기를 바랐지만 만약 그렇게 되었다면 나는 지금보다 더 교만하고 외모에 치중하여 겸손과 소박함의 아름다운 삶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의 내 모습에 감사할 뿐입니다.
내가 기도한 대로는 아니지만 지금 걸어가고 있는 길에 만족합니다. 더 쉽고 빠른 길을 가게 되기를 바랐지만 만약 그렇게 되었다면 지금의 소중한 것을 보지 못한 채 외롭고 지친 몸으로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 걷는 나의 길에 감사할 뿐입니다.
내가 기도한 대로는 아니지만 지금 내가 소유한 물질에 만족합니다. 더 많은 물질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랐지만 만약 그렇게 되었다면 나의 마음의 아름다움보다 물질의 풍요가 더 귀한 줄 알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만큼의 내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정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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