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진하게 | 이성범 | 2021-07-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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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진하게 살고 싶다 무엇이 되려고 바위처럼 되려고
무엇에든 쉽게 흔들리지 않고 깨지지 않는 바위 해와 달, 별을 감싸 안는 하늘을 사모하고 젖은 제 몸만 말리는 일상이 되지 않게 지친 자를 만나면 섬이 되어주고 마음의 눈은 혜안이 되고 괴로울 때라도 희망을 엿듣고 지진으로 구겨진 도시를 볼 때처럼 무섭게 가슴이 타고 언젠가 차가운 빗물이 되더라도 바위처럼 단단히 살아내려고.
-신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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