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삶과 믿음이 되려면 | 이성범 목사 | 2019-06-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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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야고보서3:1-8절 개역개정1.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2.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3.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4.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5.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6.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7.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와 벌레와 바다의 생물은 다 사람이 길들일 수 있고 길들여 왔거니와 8.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삶과 교회 안에서 가장 부패한 것이 언어입니다. 뱀에게 물린 독이 온몸에 퍼지는 것처럼 부패한 말이 온 삶의 영역에 미치고 있습니다. 오늘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일은 말(언어)의 회복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정직하고 약속을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평판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거짓말로 가득하고 지키지 않는 약속들로 뒤범벅이 되어 있다면 그것이 그의 신실함이고, 세속적인 헛된 자랑으로 가득하다면 그것이 그의 영성입니다. 삶의 원수 맺음과 복수심, 다툼과 분란으로 가득하다면 그 역시 그의 용서의 깊이입니다. 말은 삶이요 믿음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말을 다스리는 사람은 온전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다 실수가 잦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몸도 굴레를 씌우리라.” 말씀으로 창조된 세상이 하나님을 떠났을 때 거룩함을 잊어버렸고, 그에 근거한 생명도 잃었습니다. 모든 것이 부패했습니다. 그중에 가장 부패한 것이 인간의 마음이며 그 마음에서 나오는 말 또한 부패했습니다. 세상과 사람만 타락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언어도 타락했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온통 타락한 말들의 전쟁터입니다. 말이 구속되어야 합니다. 구원받은 성도라면 말이 거룩해야 합니다. 나의 삶이 그리고 우리의 공동체가 왜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가에 대한 원인을 살펴보고자 한다면, 그동안 했던 말이나 말하는 습관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오늘의 모습은 말의 결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말이 끼치는 영향력을 지대하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입에 재갈을 물리라고 권면합니다. 입에 재갈을 물린다는 것은 네 가지 체로 걸러내는 것입니다. 먼저, 때의 체입니다. 지금 하는 말이 때에 맞는지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잠15:23) 두 번째는 진실의 체입니다. 지금 하려는 말의 사실 여부를 분별하는 것입니다.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엡 4:25) 자신이 하는 말의 진위를 늘 질문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덕의 체입니다. 내가 하는 말이 유익한 말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고전 10:23) 그리고 내가 하는 말이 때에 맞는 말인지, 그리고 사실인지, 득이 되는 말인지 살피고 난 후 이 말을 꼭 해야 한다면 마지막은 부드럽게 말해야 합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게 하느니라.”(잠 15:1) 부드럽게 말하는 것은 온유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간음한 여인을 향하여 모두가 격분하여 비난을 쏟아내며 돌을 던질 때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조용하고, 부드럽지만 강력한 말씀이셨습니다. 말하는 문제는 듣는 문제입니다. 들은 대로 말하기 때문입니다. 아담은 위로부터 오는 지혜,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지만, 도리어 마귀의 말을 마음에 품었습니다. 선악과를 먹기 전에 사탄의 불신과 살인과 거짓말을 먹었습니다. 이후 아담의 말은 그가 먹은 사탄의 말을 토해낸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듣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입으로 먹은 것은 배로 가고, 귀로 들은 것은 마음으로 갑니다. 둘 사이의 공통점은 먹지 않으면 죽고 잘못 먹으면 병이 든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살지 못하고 사랑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마음은 감사하다. 고맙다, 소중하다, 보고 싶었다는 말을 들어야 삽니다. 그러나 잘못들은 말은 마음의 병이 됩니다. 세상은 온갖 부패한 말들이 넘쳐납니다. 인터넷도, 뉴스도 근거 없는 소문과 타락한 소리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리가 우리 마음을 병들게 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무슨 말을 듣고 있는지 주의해야 합니다. 시험에 들지 않으려거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마음에 담아야 합니다. 아무도 믿지 마십시오. 그 어떤 말도, 그 누구의 말도 듣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만 비추어 판단하십시오. 하나님 말씀 듣기를 훈련하십시오. 그리해야만 그 말씀으로 지어진 세상을 누리게 되고 말씀이신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 말씀처럼 영원히 서게 됩니다. 오직 말씀만을 먹어야 합니다. 말을 다스리면 삶은 반드시 회복됩니다. 온전한 삶과 믿음이 되려면 말과 혀를 다스리는 데 힘써야 합니다.“혀는 곧 불이요 불의 세계라 우리 지체 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6절) 말 한마디 때문에 삶의 수레바퀴가 불타기도 하고, 말 한마디가 우리 몸을 더럽히고, 생명을 죽이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살리는 말이 되도록 혀를 길들여야 합니다. 그런데 혀의 특성상 이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8절) 다스려지지 않는 혀는 쉬지 않는 악이자 독을 가득 품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하면 길들인 혀는 악을 멈추고 살리는 약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의인의 입은 생명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잠 10:10) 의인의 입이 되면 살리는 양약이 되어 우리의 말에 주변 사람들이 새 힘을 얻고 희망을 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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